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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일상18

장성 황룡강-아이들과 낚시!!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과 놀 수 있는 곳이 없어요. 무얼 하며 이 시간을 이겨낼까 고민하던 참에 우리 동네 황룡강에서 낚시하는 분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분명 뭔가가 잡히니깐 그렇게들 앉아 있는 거겠죠?! 창고에서 놀고 있는 낚싯대가 머릿속을 스쳤어요. 연애할 때랑 신혼 초에는 하루 종일 낚시를 하곤 했었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취미 생활만 하다 보니 어느덧 낚시는 기억 저편으로 밀려나고 말았지요. 이제는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고, 낚시를 같이 다녀도 그 시간을 버텨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창고에 쌓아둔 낚싯대를 꺼냈어요. 3천 원에 산 지렁이를 들고 가까운 황룡강으로 갔어요. 낚싯대에 지렁이를 꿰고 수풀 가까운 쪽으로 낚싯대를 드리웠어요. 웬일이야~?! 낚시대가 바닥에 닿자마자 찌가 오르.. 2020. 9. 2.
엄마가 고구마순 김치 담가주셨어요~~^^ 어제는 오랜만에 친정 집에 다녀왔어요. 코로나 때문에 웬만하면 집에만 있으려고 했는데 전화기를 통해 전해져 오는 엄마의 목소리에서 우리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묻어나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출발했죠...^^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나의 고향~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곳인데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 간다는 게 슬프네요. 엄마가 전화로 " 왜 이번엔 고구마순 김치 담가달라고 안 하냐? 너는 고구마순 김치를 먹어야 여름 나는 것 같다며..." 맞습니다. 저는 고구마순 김치를 먹어야 여름 느낌이 제대로 나더라고요. 옥수수 찌는 냄새, 아삭아삭 씹히는 고구마순 김치를 먹어야 더운 여름을 날 수 있어요. 고구마 순 나물로도 많이 드시는 것 같은데 저는 아삭아삭 빨간 고구마 순 김치가 최고더라고요. 날도 더운데 여름.. 2020. 8. 26.
봉숭아 물 들이다. 연일 비가 많이 내리네요. 오늘은 아이들과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볼까,,, 고민하던 중 화단에 예쁘게 핀 봉숭아 꽃이 눈에 들어왔어요. 저 어렸을 때 만해도 여름 방학이면 동네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봉숭아 물을 들이곤 했죠... 첫눈이 올 때까지 봉숭아 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 제 나이 또래인 분들은 잘 알 거예요. 그 말이 거짓임을 알면서도 그 말을 믿고 첫눈을 기다리는 나의 모습이 좋아 매년 봉숭아 물을 들였었던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그런 걸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오늘 아이들과 추억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예쁜 봉숭아 꽃과 잎을 모아 모아 한곳아 담아 짓이긴 다음 손톱 위에 살포시 올려주어요. 손톱 위에 올려진 봉숭아에서 어렸을적 맡았던 봉숭아 향과 함께 추억도.. 2020. 8. 6.
간단하게 김밥으로 한끼 때우기~~^^ 연일 비가 계속 온다. 이번 장마는 유독 길기도 하다. 비가 오니 바깥에서 놀기도 뭐하고, 쉬는 날인데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니 힘들다. 삼시세끼 챙기는 게 제일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과 간단하게 김밥을 싸 먹기로 했다. 솔직히 2,000~4,000원만 주면 종류별로 손쉽게 사다먹을 수 있는 게 김밥이기도 하다. 쉬운 길을 놔두고 왜 힘든 길을 가느냐,,,,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아이들에게 이벤트도 되고 한 끼도 해결되니 내 한 몸 희생해야지 않겠나...?!ㅎ 며칠 전에 마트에서 사다 놓은 김밥 세트를 꺼낸다. 김,햄,맛살, 단무지, 우엉 이렇게 들어있다. 전에는 재료 하나하나 일일이 샀었는데 김밥 세트가 나온 뒤로는 이것만 산다. 일일이 하나하나 사다 보면 양도 많아지고 비용도 만만치..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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