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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행복-맛집

장성 맛집 - 장성 팥죽

by 82년생 미화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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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엄청 춥다.
절로 춥다는 말이 나오는 날씨.
오늘 아침엔 눈이 살짝 쌓인 게 사람 마음을 흔든다.

참... 신기하다. 어른이나 어린 아이나 눈이 오면 마음이 들뜨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오늘은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상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럴 땐 뜨거운 음식을 먹어줘야 속까지 따뜻해지지.
그래서 오랜만에 팥칼국수 집을 찾았다.
작년에 알게 된 팥죽집으로 김밥도 팔고 라면도 팔길래 분식집인가 했는데 의외로 이런 곳이 맛집일 가능성이 높아서 한번 들어갔다가 맛에 놀란 곳이다. 팥죽 국물도 진하고, 반찬도 정갈하게 나와서 팥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신랑도 좋아하는 곳이다.

(매장 외관)

이곳으로 이전한 지 몇 년 안돼서 외관도 깨끗하고 매장 내부도 깔끔하다.

(매장 내부)

이번에 가니 좌식에서 테이블로 탈바꿈했다.

좌식일 때는 어르신들이 앉았다 일어났다 하시기 불편했었는데 바뀐 테이블로 인해 움직임이 훨씬 수월해진 것 같다.
오늘은 오후 2시 정도에 도착했더니 다른 손님들은 다 빠져나가고 우리만 있다. 점심때는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12시 전에 가야 맛있는 팥죽을 바로 영접할 수 있다.

(메뉴판)

분명히 팥죽집인데 김밥이며, 라면, 즉석떡볶이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여러 번 와서 보니 손님층이 어르신들이라 팥죽 말고 다른 메뉴 시키신 분들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간혹 공사장 인부들이 김밥이랑 같이 시키는 건 봤다.
다른 메뉴들이 많다 보니 팥죽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올 수 있다는 것이 이 집만의 장점인 것 같다. 
우리 신랑은 팥죽보다는 칼국 수파~ 간혹 신랑은 팥죽 대신 칼국수를 시킨다.
나는 팥죽 파라 팥죽이 더 맛있게 느껴지긴 하지만 칼국수도 육수가 진한 게 자꾸자꾸 손이 가는 맛이다.
자식들이 부모님 모시고 한 끼 부담 없이 드시기 좋은 곳이다.
올해 4월에 '생생정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었나 보다. 팥죽 먹어보면 나올만하다.

(팥죽과 반찬)

팥죽 양이 어마 무시하게 많다. 한 그릇 다 먹으면 오후 내내 굴러다녀야 될지도 모른다.
반찬은 네 가지 종류가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하다. 달달한 팥죽을 여러 번 떠먹다 보면 짭짤한 맛이 생각나는데 이때 반찬을 먹으면 금상첨화~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반찬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바꿔 내시는 것 같다. 콩나물과 김치는 항시 나오는 듯~
이곳은 포장도 가능하다. 미리 전화로 포장 주문한 뒤 20분 정도 기다리면 나온다. 밑반찬도 듬뿍듬뿍 넣어주셔서 나는 그 점이 좋더라~~

(원산지 표시)

반찬이랑 팥죽 재료는 국내산을 쓴다.
이러니 더 믿음이 갈 수밖에 없다.

오늘 팥죽을 먹자고 한 신랑 덕분에 맛난 점심 잘 먹었다.

팥죽 먹는 내내 학교에 가 있는 아이들이 생각났다. 아이들도 팥죽이라면 사죽을 못쓰는데...
다음에 아이들과 다시 한번 들러야지^^

장성 팥죽
위치: 전남 장성군 장성읍 역전로 191 청담 웰피아 1층
전화: 061-393-8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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