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먹는 즐거움만큼 큰 건 없는 것 같다. 나 역시 먹는 즐거움에 날씬한 몸매는 포기한 지 오래다. 특히 밀가루 음식을 가장 좋아하는 나~ 그중에서도 빵!! 세상엔 왜 이렇게 맛있는 빵이 많아서 나의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거야?!
광주에서 장성으로 이사 왔을 때 맛있는 빵집을 광주에 두고 와야 된다는 슬픔에 우울하기도 했었다. 그때만 해도 장성엔 프랜차이즈 빵집이랑 마트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빵집만 있었다. 그런데 이사 오고 얼마 안돼 마트 안에 있던 평범한 빵집이 리모델링 후 맛있는 빵집으로 변화를 꾀했다.
![](https://blog.kakaocdn.net/dn/q6XZg/btqNwxEqwhx/QNo6iGqfRxciqG05u9nw9K/img.png)
유명한 명장이 만든다고 하더니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빵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빵순이 내가 그냥 지나칠리 있나~ 마트 갈때마다 빵을 한아름씩 사 오게 됐다.
처음에 생겼을땐 빵맛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일단 식빵만 사다 먹었었다. 우유 식빵이었던 것 같은데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식빵이 그렇게 쫄깃쫄깃하고, 잼을 안 발라도 빵 자체만으로 맛있는 건 정말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 뒤로 이 집 빵은 '찐이다' 무한 신뢰감을 갖게 되었다.
7개에 5천원하는 도넛도 맛있고, 바삭바삭 두부과자도 맛있고, 밤식빵도 맛있고, 크림 들어간 빵도 맛나다... 맛있지 않은 빵이 없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 내가 좋아하는 거, 신랑이 좋아하는 거 이것저것 골라 담다 보면 어느 순간 빵으로 가득 찬 카트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케이크는 2호까지는 바로 방문해서 살 수 있지만, 그 이상 크기는 미리 예약 주문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케이크 3호부터는 만들어 놓는 수가 적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기리쉬 초콜릿 케이크를 좋아해서 집안 행사가 있을 때마다 큰 사이즈로 사다 먹는 편이다. 여기 모카케이크도 맛있다. 보통 아이들은 모카 냄새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데 향이 과하지 않아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잘 먹는 편이다.
이 빵집의 좋은 점은 새로운 빵이 출시되면 일단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할인 행사도 하고, 판매되고 있는 빵의 80~90%는 자유롭게 먹어볼 수 있게 잘라둔다. 시식대의 빵을 먹어보고 살 수 있으니 실패할 확률도 낮다. 아이들도 마트에 가면 빵집 코너에 붙어있다. 이러다 보니 빵 코너를 지나칠 수가 없다.
빵 가격 1만원당 한 장씩 지급되는 쿠폰도 빵집을 자주 찾게 하는 하나의 매력~!! 어느 순간 모이는 쿠폰을 빵이나 케이크로 바꿔먹는 맛도 이 집을 찾게 하는 매력 중 하나다. 식빵이랑 도넛, 할인 행사하는 빵은 쿠폰이 지급되지 않는다.
![](https://blog.kakaocdn.net/dn/P4OPP/btqNCdESzgD/K7NOVATbkhoQfjQktIutrk/img.png)
빵에 대한 설명도 붙어 있고, 점원에게 물어보면 대답도 친절하게 잘 해주신다. 인기 있는 빵은 유지, 인기 없는 빵은 빼고 새로운 빵으로 그 자릴 채우면서 끊임없이 색다른 빵을 선보이는 것도 이 집만의 인기 비결인 것 같다.
늦은 저녁에 가면 원하는 빵을 못 살 수도 있다. 주말에 가면 고른 빵을 들고 줄을 서야될 수도 있으니 늦은 시간은 피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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