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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편안함-생활정보

목욕탕 타일이 깨지거나 금 갔을때 셀프 보수 방법-백시멘트(메꾸미)

by 82년생 미화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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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올해로 5살이다. 집이 나이 먹어감에 따라 고쳐야 될 곳이 하나씩 하나씩 눈에 보인다. 목욕탕에서 샤워하다 보면 금 간 타일도 있고, 타일과 타일 사이가 벌어진 곳도 보인다. 깨진 타일도 보이길래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다 타일 집에 가서 물어봤다. 타일 집 사장님 왈, 깨진 타일은 다시 떼어내고 전체적으로 다시 해야 된다고 하신다. 이런.... 간단할 줄만 알았는데 일이 커졌다.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그냥저냥 시간만 보내고 있던 중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쩍~ 이게 무슨 소리지?! 아.... 깨진 타일이 점점 더 벌어지는 소리가 아닌가... 순간 타일이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두려워졌다. 집에서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봤다. 타일만 붙이면 될 것 같은 생각에 타일은 어떤 걸로 붙이는 건지 폭풍 검색을 했다. 타일과 타일 사이에 하얀색이 백시멘트라는 걸 알게 됐고, 이것만 있으면 어떻게 해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시도해보고 안되면 이번 기회에 목욕탕 리모델링하는 거지 뭐.... 이런 생각으로 백시멘트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봤다. 백시멘트 대용으로 타일줄눈 보수제 <타일 틈새 메꾸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일단 이걸로 한번 해보자 그런 생각으로 500g - 1개, 100g - 1개 이렇게 주문했다.


 설명서대로 천천히 하다 보니 어느새 나름 요령도 생기고 재미도 있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대만족이다. 후에 언니네 식구들이 놀러 왔었는데 타일에 대해 언급이 없는 걸 보니 내가 보수한 부분이 눈에 튀지는 않나 보다. 이 정도면 나름 잘한 거 아닌가?!

 작년 겨울에 깨진 타일과 금 간 타일은 어느 정도 보수가 됐는데, 요새 타일 틈새가 벌어진 곳이 또 눈에 띄는 것이다. 안 되겠다 싶어 다시 메꾸미를 주문했다. 이번엔 500g짜리로 3개나 시켜버렸다. 나중에 또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매번 시키기 귀찮으니 시킬 때 많이 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번엔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해볼 예정이다.

우선 타일틈새 메꾸미가 무엇인지부터 알고 가자.
- 백시멘트 대용으로 사용하는 타일 보수제.
- 일액형으로 간편하게 물 없이 사용 가능.
- 줄눈 시공 전 구멍 난 곳이나 깨진 타일 보수.
- 결로 방지에 탁월.

 

 

 

메꾸미 사용 방법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게 좋고, 물티슈와 화장지도 필요하다. 스틱이나 스펀지에 남아 있는 메꾸미를 닦아내는 용도 또는 묻지 않아야 할 곳에 묻었을 경우 닦아내는 용도로 꼭 필요하다. 원치 않는 부위에 묻었을 때는 재빨리 닦아내야 된다. 얇게 발라진 부위는 빨리 마르기 때문에 나중에 닦으면 하얗게 자국이 남을 수도 있다. 그리고 스펀지를 닦아내지 않으면 남은 재료가 굳어서 긁어낼 때 균일하게 안 긁어진다.
 스틱보다는 나는 검지 손가락으로 떠서 바르는 게 더 쉬웠다. 마르고 나서 보면 구멍이 있는 경우가 있어 왜 생겼을까 생각해보니 스틱으로 긁어낼 때 힘이 덜 들어가면 구멍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 후로는 손으로 꼭꼭 눌러서 발라주니 구멍 생기는 빈도가 훨씬 낮아졌다.
 나는 화장실 2개, 다용도실까지 세 곳을 메꿨다. 물처럼 흐르는 재질이 아니어서 바르기도 쉽고, 마르는 것도 빨랐다. 화장실 창문틀 쪽이 약간 떠있어서 그 부위도 메꿔주니 바람도 확실히 덜 들어온다.

 

시공 전, 후 비교

 

(시공 전, 후 사진 비교)

 

  사진처럼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길게 금이 간 부분을 메꾸는 게 많이 힘들었다. 단순히 금만 간 것이 아니라 타일이 고정되지 않고 깨졌으니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먼저 한 손으로 타일을 잘 붙잡고 천천히 메꾸미로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발라가면서 굳혔다.
이 부분은 지금 봐도 나 스스로가 대견스럽다. 이 부분을 메꾸고 나니 샤워할 때 물도 세게 틀 수 있고, 터프한 샤워가 가능해졌다.

 남은 메꾸미는 뚜껑을 잘 닫아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나중에 또 쓸 수 있다. 한번 하고 다음에 부족한 부분이 보일 때 또 쓰면 된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 거지만 아는 것이 힘이다. 그 말이 맞다. 이렇게 쉽게 해결될 일이었는데 내가 모른다고 업자 불러서 했다면 큰돈 들지 않았겠는가.
당연히 업자보다 서툴고 결과물이 어설플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해보니깐 업자 실력의 70% 정도는 나온다. 그만큼 쉽고 간단한 일이다. 그리고 누가 얼마나 우리 집에 와서 타일 하나하나 꼼꼼히 보겠는가. 이 정도면 나는 100%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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