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접어든 5학년 딸아이가 언제부턴가 머리를 득득 긁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런가 보다 했다.
어느 날 티브이 보면서 머리를 긁는 아이를 보니 이상하다 싶어 머리를 살펴봤다. 긁어서 피딱지 투성에 각질이 하얗게 앉은 머리를 보니 이대로 둬선 안 되겠다 싶어 그다음 날 피부과에 갔다.
두피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싶은데 아이가 싫다고 해서 올릴 수가 없네....
지루성 피부염이란다.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냐며, 너무 간지러울 때 먹는 복용약과 부위에 바르는 피부제를 처방해 주셨다.
뭔가... 이 아쉬운 느낌.... 진료가 5분도 안돼서 끝났다.
지루성 피부염....
- 피지 활동이 많은 부위 위주로 나타나는 습진성 피부질환의 한 종류다.
- 염증이 동반돼 열감이 느껴지기도 하며, 가려움증과 뾰루지, 여드름, 피부의 건조함, 각질 등의 증상이 있다.
-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한 성인기에 자주 발생한다.
처방전...
복용하는 약은 정말 가려워서 못 참을 것 같을 때 한 번씩 먹고,
바르는 피부제 도모호론(액)은 하루에 1~2회 정도 바르란다.
나는 피부제라고 해서 연고인 줄 알았더니 흐르는 물 같은 형태의 투명액이었다.
발랐을 때 줄줄 흐르니 적당히 발라야 된다.
우리 딸 아이는 내가 발라줄 때마다 매번 너무 많이 바른다고 싫다고 했지.... ㅠ
발랐을 때 증상 부위가 따갑기도 하고 시원한 느낌이 동시에 드나 보다.
가려울 때 발라주면 가려움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고 하는 걸 보니 시원한 느낌이 더 강한가 보다.
그러고 보니 사용 설명서도 없이 저렇게 떡하니 복용 양과 도모호론액만 줬다.
머리 감고 머리 들쳐가며 증상이 있는 부위에 발라주면(?) 싸한 느낌이 들면서 시원하다.
그러면서 간지럼도 조금은 누그러지는 느낌이 든단다.
저녁에 충분히 도포 후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살펴보면 확실히 각질이 줄어든 게 보인다.
2~3일 빠지지 않고 발랐더니 확연히 증상이 좋아졌다. 좋아졌다고 방심하면 또다시 증상이 나타나서 완전히 나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발라줬다.
약 말고도 사춘기 아이들은 피지 분비물이 많아지고 호르몬 분비가 갑자기 왕성 해질 때니 샴푸를 바꿔보는 것도 좋다 해서 요즘 광고에 많이 나오는 메디올 샴푸도 주문해 보았다.
사춘기 딸 아이 샴푸 - 메디올 샴푸 사용 후기(내돈내산 제품) (tistory.com)
효과가 있기 기대해 본다.
아... 머리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머리 감고 꼼꼼히 신경 써서 말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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