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소중함-건강

다이어트만 하면 왜 얼굴살이 먼저 빠질까??

by 82년생 미화 2020. 11. 27.
반응형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살집이 있었던 나는 아이 둘을 낳으면서 다이어트는 나의 숙명이 되었다. 원체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조금만 방심하면 몸이 뭉실뭉실해진다.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어렸을 때는 살찌는 체질을 물려준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거울을 보며 살이 조금 올랐다 싶으면 운동을 하고, 먹는 걸 줄이는 게 일상이 됐다. 20대에는 먹는 양을 조금만 줄여도 눈에 띄게 뱃살이 줄어들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뱃살은 그대로에 얼굴살만 쭈욱 쭈욱 빠진다. 이러니 우리 엄마는 내 얼굴만 보면 "살이 너무 빠졌다. 밥 좀 먹고살아라." 이 말을 달고 사신다. 이건 내 뱃살을 못 봐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뱃살을 봤다면 차마 그 말씀을 못 하실 건데... 엄마는 얼굴살이 오동동 통해야 복이 들어온다면서 살이 없는 내 얼굴을 걱정하셨다.

 왜 다이어트만 했다 하면 얼굴살 먼저 빠지는 걸까? 얼굴살은 지키면서 뱃살을 날려 보낼 순 없을까? "살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빠지는데 얼굴이 맨 위에 있어서 제일 먼저 빠지는 거야.'' 예전에 같이 운동했던 언니가 했던 말이다. 진짜 이 말이 맞는 걸까?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살이 빠지는 순서가 있단다.
피하지방이 40%나 차지하는 얼굴이 다른 신체 부위보다 가장 먼저 살이 빠진다. 얼굴에는 지방을 분해해주는 베타수용체가 많기 때문에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지방 분해가 빠르고 얼굴의 지방 입자가 작아서 운동을 조금만 해도 지방을 빨리 연소한다. 그래서 다른 부위보다 살이 빨리 빠지는 부위가 얼굴인 것이다.

 단기간에 급살을 뺀 사람일수록 얼굴살이 많이 빠져 초라해지고 볼품 없어진다.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고 싶은 욕심에 끼니를 넘기게 되면, 지방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근육이나 인대 등등 신체 구성요소에까지 영향이 미쳐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거다. 끼니를 굶다 보니 몸에 필요한 무기질이나 비타민 등 섭취가 안돼 지방 분해뿐만 아니라 잔주름이 생기고 노화가 진행된다. 팔자 주름도 깊게 파여 본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된다.
또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해도 짧은 기간에 살이 빠지게 되면 피부 탄력이 지방 분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잔주름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얼굴살을 지키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오랜 기간 서서히 빼는 게 좋다. 한 달에 2~3kg 정도 빼는 걸 목표로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된다.
먼저 과도한 운동은 자제하자. 시간을 들여 단계적으로 천천히 살을 빼는 것이 얼굴살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하루 1시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단으로 섭취하자. 다이어트 식단에는 필수 영양소가 빠진 경우가 많다.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다 보면 피부가 쉽게 푸석해지고 탄력을 잃기 쉽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도 중요하다. 과도한 절식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늘고 배가 고파 충분한 수면이 안 이루어지는 경우 피부 노화가 빨리 이루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한번 피부 탄력이 떨어져 늘어지게 되면 제자리를 찾기 힘들다. 그런 만큼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피부의 탄력도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도전해보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