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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중함-건강

담석증은 무엇인가? (담석증 원인과 증상)

by 82년생 미화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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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가 어느 날부턴가 '배가 너무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라는 전화를 자주 했다. 자다가 갑자기 배가 꼬이는 것처럼 막 아프고 등이 너무 아프다 하고 그러다 가라앉고... 심한 날은 서너 시간씩 이어질 때도 있어서 새벽에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했다. 응급실에서는 급성 위염이라고 했다. 언니도 그저 급성 위염인 줄로만 알았다. 하는 일이 스트레스도 많고, 언니가 워낙 위가 안 좋은 걸 알았기에 그저 그런 줄로만 알았던 거였다.
 한번 아프면 두세 시간씩 죽을 것처럼 아프다가 순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거짓말처럼 괜찮아지니 쉽게 병원에 가서 검사해볼 생각을 못했다. 그렇게 1-2년이 흘렀다. 점점 아픈 강도도 세지고, 횟수도 잦아지니 도저히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
 언젠가는 우리 집에 놀러 와서 신나게 놀고 잠들었는데 새벽에 짐승 우는 소리에 가족들이 모두 깬 적이 있었다. 짐승 소린 줄 알았던 소리는 언니가 앓는 소리였다. 전화로만 들었을 땐 이 정도일 줄 몰랐다. 눈앞에서 그렇게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맘이 너무 안 좋았다. 아무래도 병원 가서 위내시경이라도 해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옆에서 잔소리를 해댔다. 언니도 심각성을 느꼈는지 내과를 찾았다. 선생님 왈 "스트레스성 위염이면 그렇게 자다가 아플 수가 없다. 보통 밤에는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에 위염이 오지 않는다. 위내시경과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해보자. " 이렇게 말씀하셔서 위내시경과 복부 초음파를 하게 됐다. 위내시경에선 그렇게 나쁜 결과가 아니었다. 위염이 살짝 보이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 정도였다. 다행이었다. 그런데 복부 초음파 중 담낭에서 2.5cm 정도의 크기의 담석이 발견됐단다. 담석증?! 요로결석은 많이 들어봤는데 담석은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질환이었다. 담석이 있으면 밤에 자주 아프고, 소화가 안되고, 등짝이 아플 수 있단다. 그 말을 들으니 지금까지의 언니 증상과 딱 맞아떨어진다. 그래서 그렇게 아픈 거였구나.... 담석이 커서 큰 병원 가서 수술로 제거해야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전에 먼저 우루사를 먹어보고 담석에 변화가 생기는지 먼저 봐보자고 하셨단다. 우루사를 먹으면 간의 기능이 좋아지면서 담즙 배출도 원활해져 담석이 빠져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그 방법을 써보자고 하셨단다. 생각지도 않은 담석이 발견이 돼서 언니는 멘붕이 왔는지 정신이 없었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치료받으면 돼~ 너무 걱정하지 마." 나는 이 말을 해주고 병원에서 얻은 정보로는 부족한 감이 있기에 담석이 뭔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직접 알아봤다.

 

 

담낭
흔히 말하는 쓸개다. 우측 위쪽 복부 간 밑에 자리하고 있다. 담낭에서 나오는 담즙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담즙은 간에서 생성돼서 담낭에 저장되고, 식사 시 담낭은 수축되어 총 담낭관으로
답즙을 밀어보내 십이지장으로 담즙이 배출되어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담석
담낭에 저장된 액체가 돌조각 같은 물질로 단단히 굳어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액체인 담즙이 너무 많은 콜레스테롤, 담즙 산염 또는 빌루빈을 포함하게 되면 단단히 굳어 담석이 될 수 있다. 담석은 모래알처럼 작을 수도 있고, 골프공처럼 클 수도 있다. 담낭에서는 하나의 큰 담석이 발견될 수도 있고, 미세한 담석들이 수백 개 발견될 수 있다. 큰 담석과 미세한 담석이 섞여서 발견되기도 한다.

담석증 원인
1.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2. 가족 내에 담석증 환자가 있을 경우.
3. 비만.
4.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고탄수화물 섭취 시.
5. 40세 이후에 발생.
6. 당뇨.
7. 경구용 피임약 복용 시.
8. 콜레스테롤 낮추는 약 복용 시.
9. 무리한 다이어트.

담석증 증상
- 5시간 이상 통증 발생.
- 오심과 구토.
- 발열 및 오한.
- 황달.
- 회색의 대변.
담석이 담낭관을 따라 움직이면서 담낭관을 막으면서 담낭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복통이 발생한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기름진 음식 먹은 후에 자주 발생한다. 밤에 느닷없이 아프기도 한다.

담석증 치료
많은 사람들이 담석을 가지고 있지만 증상이 없다면 따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치료 방법은 담석의 위치, 증상의 유무, 담석의 성분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 담낭 절제술은 복강경으로 이루어진다.

담석증 예방
기름진 음식, 술, 카페인, 탄산음료, 폭음, 폭식은 피하고 균형 잡히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자. 

참고로 담낭을 제거해도 살 수 있는 장기다. 담즙은 간에서 배출되어 소화를 돕기 때문에 없어도 삶의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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