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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특별함-여행

시원한 전남 장성 남창계곡~

by 82년생 미화 2020.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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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성 북하면에 위치한 남창 계곡을 둘러보고 왔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많은지 어떤지... 비가 많이 와서 물은 깊은지 어떤지...
아이들보다 물놀이를 더 좋아하는 아줌마인지라 사전 조사하러 Go Go Goo~~!!

작년 처음으로 놀러 왔다가 반해 버린 곳이다.
작년 여름 내내 아이들은 눈만 뜨면 남창계곡~ 남창계곡!!! 노래를 불렀었다,

남창계곡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차로 이동시 장성읍에서 20분 정도, 광주광역시에서는 1시간가량 걸린다. 우리 집에선 10분 정도 걸린다. 거리가 가까워서 올해 만해도 벌써 네 번째 방문이다. 계곡물이라 아직 몸을 담그기엔 차갑지만, 간단한 과자 거리 들고 와서 발만 담가도 아이들의 칭얼거림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주말에 잠깐씩 들르는 곳이다.
국립공원이다 보니 갓길 주차 금지, 취사 금지, 동. 식물 채집 금지, 애완동물 출입 금지 등등하지 말아야 되는 항목들이 많다. 모두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한 것이니 서로 같이 잘 지켜야겠다. 작년에 처음 왔을 땐 멋모르고 아이들과 다슬기를 잡다가 공원 관리하시는 분께 혼났다. 물고기를 잡고 다슬기를 잡는 행위를 할 시 과태료가 3만 원이라고 하셨던 것 같다. 처음이라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넘어가 주셨다. 그러고 나서 보니 여기저기 금지 펫말이 많이 보였다. 취사 금지라 자리 잡고 앉아 있으면 짐 중에 취사도구가 있는지도 점검하는 것 같았다. 계곡 내 관리하시는 분들이 여름철에는 항상 상주해 있으니 서로 조심하시길 바란다.

 

<계곡 상류>

 계곡 상류 쪽은 식당을 끼고 있어서 식당에서 밥을 시켜야만이 놀 수 있다.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닭백숙, 닭볶음탕이 주메뉴다. 가격은 6만원으로 통일되어 있다. 하나의 메뉴를 시키면 평상에서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곳도 있고, 반나절씩 놀 수 있는 식당도(단, 돈을 더 추가하면 하루 종일 놀 수 있다.) 있으니 그 부분은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 물놀이를 하다 보면 쉽게 배가 꺼지기 마련이니 과일, 과자 거리, 음료수 등등 넉넉하게 준비해 가자.

 

 상류 쪽은 너무 인기가 많아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정말 일찍 출발하지 않고서는 자리 잡기가 힘들다. 아침 9시 정도에 도착했다가 자리가 없어서 그냥 내려온 적이 있을 정도니 빨리 출발하는 게 좋다. 식당 쪽 계곡은 넓기도 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그리고 식당 화장실, 샤워실( 3분에 1000원 하는 샤워실~), 튜브 대여 (보증금 5000원, 대여료 5000원) 등등 여러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계곡 폭이 넓다 보니 나무 그늘을 벗어나 햇볕에 노출되는 곳이 많고, 물놀이 중 쉬려면 평상까지 되돌아와야 되는 점이 좀 불편하다. 그리고 음식이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주차 자리를 잡기 위해 배회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평상 자리 값이다 생각하는 게 좋겠다.

 

<계곡 하류>

 

하류 쪽은 식당을 이용해야 되는 곳과, 식당과 별개로 주차만 하면 자리 잡고 놀 수 있는 곳도 있다. 갓길 주차가 안되다 보니 주차 자리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계곡 입구 쪽에서 5분 정도 올라오다 보면 화장실과 공영 주차장이 있다. 식당에 자리 잡는 게 아니라면 화장실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곳 주차장이 인기가 많다. 바로 화장실이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은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깨끗하고 넓다.
하류 쪽은 계곡 폭이 좁아 나무 그늘만으로 충분히 시원하고, 작은 바위가 많아 물놀이 중 앉아서 쉴 곳이 많다.

남창계곡은 바닥이 대부분 바위로 되어 있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된다. 꼭 신발을 착용하길 바라며, 아이들과 오는 거라면 튜브, 물총 등 다양한 놀이거리를 가져오는 게 좋다.
그리고 계곡 물이라 오래 놀면 추우니 아이들을 감쌀 큰 타월이나, 담요도 준비해오는 게 좋다.

지금은 장마가 끝나지도 않았고, 방학이 시작되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한여름이 되면 사람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
광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아직도 나오고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나오기가 조금은 무섭지만, 잠잠해지면 다시 한번 짐을 바리바리 싸서 놀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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