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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특별함-여행

장성 남창 계곡으로 물놀이 다녀왔어요.

by 82년생 미화 202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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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됐어요.

얼마 전에 강원도 홍천 캠핑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잖아요.

이제는 야외도 안전하지 않나 봐요.

야외는 그나마 낫지 않을까 했는데....

 

요새 방콕만 했더니 아이들이 어디라도 가자고 난리예요. 며칠 전부터 남창 계곡~ 남창 계곡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을 모르는 척 무시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일단 사람이 많은지 어떤지 보고 괜찮을 것 

같으면 놀다 오자~그렇게 서로 합의(?)를 하고 짐을 챙겼습니다. 혹시 모르니 구명조끼, 튜브, 물총, 돗자리, 

수건,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 출발했습니다.

 

남부 지방은 장마가 끝났다고는 하나 아침에도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도 하고, 하늘도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사람들이 어쩌면 적을 수도 있겠다 내심 기대를 하며 출발!!

 

계곡 제일 하류 입구 쪽부터 차들이 많아요.

5분 정도 더 달려 공용 화장실이 있는 곳에 주차 자리가 있는지 봤어요. 마침 차 한 대가 빠지길래 얼른 주차를

했죠~ 주차만으로 오늘 계획의 70%는 성공한 겁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한 주차 자리가 너무 부족해요. 휴가철에는 갓길 주차

금지로 차를 댈 수가 없어요.

공용 화장실 쪽에 30~4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한데.... 요즘 같은 휴가철엔 하늘의 별따기죠.

공용 화장실이 있어서 이곳 주차장이 더 인기가 많아요. 아이들은 수시로 화장실을 가잖아요. 화장실 내부도

깨끗하고 넓은 편이랍니다. 오늘은 관리하시는 분들이 세분이나 이쪽 계곡에 계시네요. 이분들이 주차 자리도 

봐주시고, 아이들이 찻길 건널 때 도움을 주시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피서객들이 하지 말아야 될 행동을 하면 

주의도 주신답니다.

남창 계곡은 취사 금지! 애완동물 출입 금지! 동, 식물 채취 금지! 흡연 금지! 등등 지켜야 될 사항들이 많이 

있답니다.

 

(공용 화장실 및 주차장)
(화장실 내부 모습)

 

 이제 계곡에 내려가서 자리만 잘 잡으면 됩니다. 사람이 적고, 평평해서 돗자리도 깔 수 있고, 물도

적당히 있는 곳을 찾아 두리번~두리번~~

 

 

 예상했던 대로 사람이 많아요. 사람들을 피해 위쪽으로 윗쪽으로 올라갔어요.

6월에 와 봤던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은 넓어서 물놀이하기 좋지만 지금은 거리를 둬야 

될 때라 저희는 이동하기 힘들어도 위쪽을 선택했습니다.

 

(물살이 세고, 깊어요)

 

 저번 주에 비가 많이 오긴 했나 봐요. 사진에서 느껴지죠?

작년 이맘때보다 물 높이가 두배 정도 더 되는 것 같아요. 물살도 엄청 셉니다.

물살이 너무 세서 우리 신랑 신발이 두 번이나 떠내려가는 바람에 찾아다녔어요.

 

 물살이 세니 아이들 구명조끼를 먼저 입히고, 조심조심 물속으로 풍덩!!

와우~~~ 엄청 시원해요. 아이들은 엄청 신나 합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은 깨끗해요. 썩은

나뭇잎 같은 게 다 떠내려 갔나 봐요. 간간히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도 보이네요.

준비해 간 음식도 먹고, 넓은 바위에 누워서 하늘도 바라보고, 누가 먼저 바위에 도달하나 

시합도 하면서 세 시간가량 놀다 보니 7살 아들은 추운지 연신 덜덜덜 떨더군요. 

오늘은 해님이 얼굴을 안 보여줘서 어른인 제가 느끼기에도 추웠어요.

계곡은 햇볕이 쨍----하니 비춰줘야 놀기 좋은데 말이죠...

감기 들면 안 되니 아쉬운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우니 다음에 또 오자

란 말로 아이들을 달래고 집으로 돌아왔죠.

 

오랜만에 물놀이하니 온 몸이 아파요. 놀 땐 모르겠는데 집에 오면 이렇더라고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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