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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일상

월남쌈으로 한끼 해결!!

by 82년생 미화 2020.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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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월남쌈으로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월남쌈은 라이스 페이퍼에 소면, 당근, 오이 등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 새우, 버섯 등을 싸 먹는 베트남 전통 음식이다. 베트남 음식 하면 쌀국수와 월남쌈이 제일 친근하지 않나 싶다.

우리 집에선 월남쌈은 특별하면서도 일상적인 음식이다.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여야겠다 싶을 때 집에 있는 채소를 꺼내 준비해본다. 아이들도 평소에 싫어해서 잘 안 먹던 채소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잘 먹는다.
누가 만들어주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먹고 싶은 재료를 넣고 싸서 소스를 콕 찍어먹는 맛이 재밌나 보다. 재밌다 보니 평소에 안 먹던 채소도 잘 먹고, 서로 경쟁하듯 싸서 먹다 보니 눈 깜짝할 새에 동이 난다.

오늘은 장 보러 나갈 시간이 없어서 집에 있는 채소로 간단하게 준비해봤다.

재료
파프리카(노랑,주황,빨강) - 반개씩
오이 - 한개
깻잎 - 10장
양배추 - 주먹만 한 크기 2개
양파 - 주먹만 한 크기 1개
오리훈제 - 400g
라이스페이퍼
소스 - 땅콩소스, 스위트 칠리소스, 허니머스터드소스

 

방법
1. 채소를 깨끗이 씻어준다.
2. 물기를 쫙 뺀 다음 파프리카, 오이, 깻잎, 양배추는 얇게 채 썰어준다. 채 써는 게 자신 없으면 채칼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3. 양파는 조금 두껍게 썬다.(오리 훈제랑 같이 볶아줄 거라 두껍게 썰었다.)
4. 오리 훈제랑 양파를 넣고 볶아준다.
5. 그릇에 예쁘게 담아 준다.
6. 좋아하는 소스도 그릇에 덜어준다.
7. 뜨거운 물을 준비한다.(라이스페이퍼가 들어갈만한 크기의 그릇에 정수기에서 제일 높은 온도(?)로 받아준다.)
8. 라이스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건진 뒤 넓고, 큰 그릇에 라이스페이퍼를 잘 편 다음, 먹고 싶은 재료를 올리고 잘 싸준다.)
9. 소스를 찍어 먹거나, 재료에 올려서 같이 싸서 먹는다.

 

 


 새우, 버섯, 참치(캔), 당근, 맛살, 새싹 채소 등등 재료는 넣기 나름이다.
아이들이 참치도 해주라고 했지만 오리 훈제가 있기에 다음에 먹자고 했다. 월남쌈의 장점이 이거다. 좋아하는 재료로 간단하게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것과, 정해진 바가 없다는 거다. 그저 좋아하는 재료와 좋아하는 소스만 있으면 된다.
피시소스도 많이 먹는 걸로 알고 있지만, 나는 조금 액젓 같은 냄새가 불호~~ 그래서 아들이 좋아하는 땅콩소스, 딸과 신랑이 좋아하는 칠리소스, 느끼함을 잡아주는 머스터드소스로 준비해봤다.

한 입 가득 넘치게 쌈을 넣고 엄지 척!! 하는 아이들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난다.
맛있게!! 건강하게!! 간단하게!! 한 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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