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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편안함-생활정보

위닉스 텀블 건조기 1년 사용 후기(건조기 장단점, 전기요금, 청소방법 등등)

by 82년생 미화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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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 건조기를 사용한 지 딱 1년이 넘었어요. 작년 여름휴가 때 배송받았으니깐 정확히는 1년 1개월이나 됐네요. 우리 집에 들일 때만 해도 이게 정말 필요한 것인가 긴가민가 했는데 있으니깐 또 잘 써지네요. 건조기 없이 어떻게 살았나 몰라요. 올해는 특히나 장마가 한 달 넘게 이어졌잖아요. 우리 집에서 건조기랑 제습기가 열일 했어요. 이 제품들이 없었다면 빨래는 안 말라서 냄새나고 집안은 습기로 가득 차서 물속에서 자는 느낌이었을 텐데... 주택이라 여름엔 방바닥에 쩌---억 쩍! 발바닥이 붙거든요. 우리 신랑도 처음엔 이런 게 꼭 필요하냐더니 이제는 건조기 없었음 어쩔 뻔했냐며 이래서 다들 사나 보다고 하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건조기 없던 삶은 이제 상상이 안돼요. 건조기 하나로 삶의 질이 한 단계 올라갔어요.

작년에 우리 언니가 추천해줘서 알게 됐어요. 우리 언니도 나가서 돈 벌랴, 집안일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이거든요. 도저히 안 되겠다며 찾아낸 게 위닉스 텀블 건조기예요. 언니가 일주일 써보더니 너무 좋다며 꼭 사라고 계속 추천해줘서 우리 집에도 들이게 된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알아준다는 가전 회사 제품은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엄두도 못 냈는데 위닉스 건조기 정도의 가격(60만 원~70만 원)이라면 가성비로 따졌을 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위닉스 텀블 건조기는 용량이 8kg으로 우리나라 제품들보다 용량이 조금 적어요. 막상 제품 받아보고 느낀 게 커요. (8kg라고 되어 있지만 외국 제품 같은 경우 kg수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단위로 환산하면 훨씬 크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집에 까는 특대형 사이즈 카펫을 넣고 돌려도 잘 돌아가요. 요즘은 빨래를 모았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용량이 클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거 사는 게 경제적인 듯합니다.

 

(외관)
(신발 건조대)

 

 



### 위닉스 건조기 장점###

1. 경제적이다.(60만 원~70만 원 대)

2. 필터 청소며, 관리가 쉽다.
필터를 빼서 손으로 큰 먼지 제거하고 나머지는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된다. 건조기 입구 고무패킹도 같이 빨아들이거나 빼서 세척 후 다시 끼우면 된다.

3. 실내든 베란다든 원하는 쪽으로 놓을 수 있다.
우리 집은 다용도 쪽, 언니네는 옷방에 놓았다. 베란다 쪽은 물 빠지는 호수를 연결해서 바로 물을 뺄 수 있다. 실내 설치 시 물받이에 물이 모이니 건조기 사용 후 비워줘야 하는 점 기억하자.

4. 생각보다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하루에 기본 한 번은 돌리는데 기존에 냈던 전기세랑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 2~3천 원 더 나오는 정도입니다.

5. 에어 프레쉬 기능이 있다.
의류 관리기가 없는 대신에 자주 빨지 못하는 겉옷이나 침구 같은 거 넣고 에어 프레쉬로 돌려주면 먼지나 이물질이 떨어지면서 산뜻 해진다.

6. 기능이 10가지로 나눠있어서 옷감에 맞춰, 내 상황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
나는 주로 면, 타월, 스피드 건조를 많이 사용한다. 스피드 건조는 급할 때나 겉옷을 돌릴 때 스피드 건조로 살짝 말린 뒤 방안에 걸어두면 줄어들 염려 없이 빨리 말리 수 있다.

 

 

(기능)

 

7. 건조기 문을 선택해서 달 수 있다.
우리 집은 오른쪽에 달아서 왼쪽을 잡고 열 수 있다.

8. 옷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좋아하는 옷 서너 벌만 있으면 충분하다. 아이들 내복도 세벌만 있으면 딱 좋다. 세탁해도 옷이 안 마르면 입을 수가 없어서 여러 벌이 필요했었는데 건조기가 생긴 뒤론 좋아하는 옷만 계속 입는 듯. 부가적으로 좋아하는 옷만 놔두고 다 정리한다면 옷장도 넉넉해질 것 같다.

9. 신발 건조대가 따로 있다.
신발 건조대가 있어서 신발 급하게 말릴 때나 비 오는 날 부득이하게 말려야 될 때 사용한다. 아이들 인형이나 고급 옷도 신발 건조대에 올려서 말리면 된다.

 

### 위닉스 건조기 단점 ###

1. 두꺼운 이불은 접히는 부분이나 겹친 부분은 완벽히 마르지 않는다. 이럴 땐 꺼내서 건조대에 널어서 자연 건조하면 금방 마른다.

2. 소음이 조금 있다.
다용도실에서 건조기를 켜고 문을 닫았음에도 소리가 들린다. '드르르륵 드르르릉' 이런 소리가 난다. 주로 저녁에 세탁기를 돌린 뒤 잠자는 시간에 건조기를 돌리다 보니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3. 버튼 중에서 시작/멈춤 버튼이 한 번에 안될 때가 있다. 누르는 게 아니고 손을 갖다 대면 작동을 하는 건데 간혹 안 먹힐 때가 있다.

4. 옷감이 줄어든다.
어느 건조기든 조금씩은 옷감이 줄어들 것이다. 이 부분은 알고 샀기 때문에 나는 겉옷이나 비싼 옷은 번거롭더라도 자연 건조하거나, 스피드 건조로 물기를 조금 날린 뒤 건조대에 널어서 자연 건조시킨다.

 

#### 청소 방법 ####

 

1. 열교환기 청소
건조가 잘 안된다면 일단 열교환기 쪽을 청소해준다. 하단 쪽을 눌러서 열면 왼쪽 부분에 레벨이 있다. 그걸 열면 열교환기가 있는데 젖은 천이나 청소기를 이용해서 먼지를 제거해준다.

 

 

(열교환기 청소하기)

 

 

2. 보푸라기 필터 청소하기
필터 안에 먼지가 너무 많으면 건조가 잘 안된다. 수시로 꺼내서 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해준다. 필터를 뺀 자리를 보면 먼지가 많다. 젖은 천이나 청소기를 이용해서 제거하자.

 

(보푸라기 필터,보푸라기 필터 소켓, 문 안쪽 고무패킹)

 

 

3. 문과 만나는 부분 고무 패킹 청소
고무 패킹을 잡아 빼서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고 고무 패킹이 있던 곳도 닦아 준다. 고무 패킹은 꼭꼭 눌러서 끼워주면 된다.

#### 꼭 알아둘 것 ####

1. 베란다나 다용도실처럼 실내가 아닌 곳에 설치 시 건조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2. 설치 후 위닉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시리얼 넘버로 제품 등록을 해야 A/S 보증 및 관리받을 수 있다.
3. 건조 시간이 오래 걸렸음에도 불과하고, 건조가 잘 안된다면 보푸라기 필터와 열 교환기를 청소해줘야 된다.
4. 열교환기 쪽에도 습기가 차므로 한 번씩 열어서 말려주는 게 좋다.

제가 1년 동안 써 본 결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집에 들이는걸 추천합니다. 건조기 하나로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 없을 땐 몰랐는데 한번 써보니 좀 더 일찍 살 걸 그런 마음이 드네요. 아이들이 있다 보니 하루에도 두세 번씩 세탁기를 돌리고 널고, 비 오는 날은 제습기 틀고 빨래 말렸었는데 그 난리들이 건조기 하나로 해결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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