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건조기를 사용한 지 딱 1년이 넘었어요. 작년 여름휴가 때 배송받았으니깐 정확히는 1년 1개월이나 됐네요. 우리 집에 들일 때만 해도 이게 정말 필요한 것인가 긴가민가 했는데 있으니깐 또 잘 써지네요. 건조기 없이 어떻게 살았나 몰라요. 올해는 특히나 장마가 한 달 넘게 이어졌잖아요. 우리 집에서 건조기랑 제습기가 열일 했어요. 이 제품들이 없었다면 빨래는 안 말라서 냄새나고 집안은 습기로 가득 차서 물속에서 자는 느낌이었을 텐데... 주택이라 여름엔 방바닥에 쩌---억 쩍! 발바닥이 붙거든요. 우리 신랑도 처음엔 이런 게 꼭 필요하냐더니 이제는 건조기 없었음 어쩔 뻔했냐며 이래서 다들 사나 보다고 하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건조기 없던 삶은 이제 상상이 안돼요. 건조기 하나로 삶의 질이 한 단계 올라갔어요.
작년에 우리 언니가 추천해줘서 알게 됐어요. 우리 언니도 나가서 돈 벌랴, 집안일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이거든요. 도저히 안 되겠다며 찾아낸 게 위닉스 텀블 건조기예요. 언니가 일주일 써보더니 너무 좋다며 꼭 사라고 계속 추천해줘서 우리 집에도 들이게 된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알아준다는 가전 회사 제품은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엄두도 못 냈는데 위닉스 건조기 정도의 가격(60만 원~70만 원)이라면 가성비로 따졌을 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위닉스 텀블 건조기는 용량이 8kg으로 우리나라 제품들보다 용량이 조금 적어요. 막상 제품 받아보고 느낀 게 커요. (8kg라고 되어 있지만 외국 제품 같은 경우 kg수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단위로 환산하면 훨씬 크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집에 까는 특대형 사이즈 카펫을 넣고 돌려도 잘 돌아가요. 요즘은 빨래를 모았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용량이 클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거 사는 게 경제적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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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닉스 건조기 장점###
1. 경제적이다.(60만 원~70만 원 대)
2. 필터 청소며, 관리가 쉽다.
필터를 빼서 손으로 큰 먼지 제거하고 나머지는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된다. 건조기 입구 고무패킹도 같이 빨아들이거나 빼서 세척 후 다시 끼우면 된다.
3. 실내든 베란다든 원하는 쪽으로 놓을 수 있다.
우리 집은 다용도 쪽, 언니네는 옷방에 놓았다. 베란다 쪽은 물 빠지는 호수를 연결해서 바로 물을 뺄 수 있다. 실내 설치 시 물받이에 물이 모이니 건조기 사용 후 비워줘야 하는 점 기억하자.
4. 생각보다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하루에 기본 한 번은 돌리는데 기존에 냈던 전기세랑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 2~3천 원 더 나오는 정도입니다.
5. 에어 프레쉬 기능이 있다.
의류 관리기가 없는 대신에 자주 빨지 못하는 겉옷이나 침구 같은 거 넣고 에어 프레쉬로 돌려주면 먼지나 이물질이 떨어지면서 산뜻 해진다.
6. 기능이 10가지로 나눠있어서 옷감에 맞춰, 내 상황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
나는 주로 면, 타월, 스피드 건조를 많이 사용한다. 스피드 건조는 급할 때나 겉옷을 돌릴 때 스피드 건조로 살짝 말린 뒤 방안에 걸어두면 줄어들 염려 없이 빨리 말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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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건조기 문을 선택해서 달 수 있다.
우리 집은 오른쪽에 달아서 왼쪽을 잡고 열 수 있다.
8. 옷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좋아하는 옷 서너 벌만 있으면 충분하다. 아이들 내복도 세벌만 있으면 딱 좋다. 세탁해도 옷이 안 마르면 입을 수가 없어서 여러 벌이 필요했었는데 건조기가 생긴 뒤론 좋아하는 옷만 계속 입는 듯. 부가적으로 좋아하는 옷만 놔두고 다 정리한다면 옷장도 넉넉해질 것 같다.
9. 신발 건조대가 따로 있다.
신발 건조대가 있어서 신발 급하게 말릴 때나 비 오는 날 부득이하게 말려야 될 때 사용한다. 아이들 인형이나 고급 옷도 신발 건조대에 올려서 말리면 된다.
### 위닉스 건조기 단점 ###
1. 두꺼운 이불은 접히는 부분이나 겹친 부분은 완벽히 마르지 않는다. 이럴 땐 꺼내서 건조대에 널어서 자연 건조하면 금방 마른다.
2. 소음이 조금 있다.
다용도실에서 건조기를 켜고 문을 닫았음에도 소리가 들린다. '드르르륵 드르르릉' 이런 소리가 난다. 주로 저녁에 세탁기를 돌린 뒤 잠자는 시간에 건조기를 돌리다 보니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3. 버튼 중에서 시작/멈춤 버튼이 한 번에 안될 때가 있다. 누르는 게 아니고 손을 갖다 대면 작동을 하는 건데 간혹 안 먹힐 때가 있다.
4. 옷감이 줄어든다.
어느 건조기든 조금씩은 옷감이 줄어들 것이다. 이 부분은 알고 샀기 때문에 나는 겉옷이나 비싼 옷은 번거롭더라도 자연 건조하거나, 스피드 건조로 물기를 조금 날린 뒤 건조대에 널어서 자연 건조시킨다.
#### 청소 방법 ####
1. 열교환기 청소
건조가 잘 안된다면 일단 열교환기 쪽을 청소해준다. 하단 쪽을 눌러서 열면 왼쪽 부분에 레벨이 있다. 그걸 열면 열교환기가 있는데 젖은 천이나 청소기를 이용해서 먼지를 제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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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푸라기 필터 청소하기
필터 안에 먼지가 너무 많으면 건조가 잘 안된다. 수시로 꺼내서 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해준다. 필터를 뺀 자리를 보면 먼지가 많다. 젖은 천이나 청소기를 이용해서 제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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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과 만나는 부분 고무 패킹 청소
고무 패킹을 잡아 빼서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고 고무 패킹이 있던 곳도 닦아 준다. 고무 패킹은 꼭꼭 눌러서 끼워주면 된다.
#### 꼭 알아둘 것 ####
1. 베란다나 다용도실처럼 실내가 아닌 곳에 설치 시 건조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2. 설치 후 위닉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시리얼 넘버로 제품 등록을 해야 A/S 보증 및 관리받을 수 있다.
3. 건조 시간이 오래 걸렸음에도 불과하고, 건조가 잘 안된다면 보푸라기 필터와 열 교환기를 청소해줘야 된다.
4. 열교환기 쪽에도 습기가 차므로 한 번씩 열어서 말려주는 게 좋다.
제가 1년 동안 써 본 결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집에 들이는걸 추천합니다. 건조기 하나로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 없을 땐 몰랐는데 한번 써보니 좀 더 일찍 살 걸 그런 마음이 드네요. 아이들이 있다 보니 하루에도 두세 번씩 세탁기를 돌리고 널고, 비 오는 날은 제습기 틀고 빨래 말렸었는데 그 난리들이 건조기 하나로 해결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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