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볼 만한 곳으로 검색을 하면
사계해안에 대한 평이 많이 뜬다.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니... 여기가 제주도가 맞냐니...
이런 어구에 이끌려 사계해안으로 출발~
만조일 때는 물에 잠겨 볼 수 없다니 출발하기 전에 물때 먼저 검색하고 출발하자.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맑은 하늘에 따뜻한 햇볕 덕분에 출발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사계해변 사계해안 주차는 공간이 따로 없는가보다.
근처 갓길에 차를 세워 놓고 둘러보기로 했다.
보기에 쉽게 부서질 것처럼 보이지만 만졌을 때 딱딱한 암석에 가깝다. 겉면에 모래가 있어서 은근히 미끄럽다.
이끼 낀 부분은 이끼 때문에 미끄럽고, 이렇게 모래가 쌓인 부분은 신발 밑의 모래가 구르면서 미끄러웠다.
암석 위를 걷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마린포트홀이라고 하는 다양한 구멍들을 볼 수 있다.
다양한 구멍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
걷다 보니 하트 모양의 이끼(?) 무리를 발견해서 찰칵~
암석 옆에 바위가 있어 아이들과 물고기가 있을까 싶어 살살 거닐어 봤다.
예쁜 산호초도 보이고
고둥, 성게, 삿갓조개 등등 여러 가지 생물들이 우리의 눈을 잡아 끈다.
생각보다 성게가 많이 눈에 띄었다.
와우~ 처음 보는 성게에 흥분한 우리는 추운 줄도 모르고 성게잡이에 나섰다.ㅎ
딱 붙어있어서 생각처럼 바위에서 떨어지지 않는 성게ㅠ 야속해라
그래도 세 마리나 잡았다.
사진으로만 남기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줬다.
사계해안에 대한 느낌을 써보면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감상평은 많이 부풀어져 있구나.
사진과 많이 다르구나.
적색 암석 이랬는데 황토색에 가깝구나.
엄청 넓을 줄 알았는데 너무 작다.
해안도로 따라 드라이브하다 지나가면서 발견하면 이색적인 풍경 덤으로 보는 거고,
구태여 시간 내서 빙 돌아 찾아갈 정도는 아니구나~
아이들이 있다면 차라리 암석 옆에서 성게 잡고 바다생물 관찰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사계 해안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입장료 없음.
주차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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